주먹밥

주먹밥
원산지한국
주 재료
보통 사용되는 재료채소, 가루
비슷한 음식오니기리

주먹밥채소, 가루 등 재료를 넣거나 여러 가지 양념을 한 밥을 손으로 주물려 뭉쳐놓아 만든 밥 요리다.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속에 반찬을 넣어 만든 밥 덩이는 좨기밥이라 부른다. 일본오니기리와는 재료와 만드는 방식이 상당히 닮았으며, 오늘날에는 사실상 주먹밥과 오니기리를 동의어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본 항목에서는 한국식의 주먹밥에 대해서 서술한다.

개요

한국에서 주먹밥에 대한 역사의 경우 정확한 자료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에서는 야요이 시대(B.C 1,000~A.D 300) 중순경에 주먹밥과 관련된 유적이 발굴되었는 것으로 볼때 한국에서도 이 시기 쯤에 유사한 음식이 나오지 않았나 추측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주먹밥은 일본 오니기리와 차이점을 보이는데, 오니기리는 밥을 어른 주먹보다 약간 적은 양으로 최대한 부드럽게 뭉쳐서 밥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반면, 한국의 전통 주먹밥은 어른 주먹의 두 배 크기 이상으로 크게 만들며 밥알이 붙는 정도로만 대강 뭉친다.

근대 한국에서 주먹밥은 한국전쟁과도 연관이 많았으며,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여기고 있다. 당시 전쟁 중과 전후 경제사정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식사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먹밥은 전투식량으로서도 활용되었고, 일반인들도 먹을 것이 없어 주먹밥을 주로 먹거나 했다. 다양한 재료와 갖은 양념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주먹밥과 달리, 당시 먹었던 주먹밥은 잡곡 보리밥만을 재료로 사용해야 했고, 소금간도 손을 소금물에 담근 후 그 손으로 밥을 뭉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주먹밥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된 것은 1990년일본 요리가 한국에 점차 보급되면서 일본식 오니기리, 그 중에도 삼각김밥이 출시된 이후부터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았다가 1997년 외환위기 즈음에 저렴하고 가볍게 식사를 때울 수 있는 음식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2010년대에는 둥근 모양의 주먹밥과 햄버거 모양의 밥버거가 출시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주먹밥이 나오고 있다.

주먹밥 같은 을 뭉쳐서 먹는 음식은 한국, 일본과 중국의 일부 지역에 주로 퍼져있는데 이는 두 나라가 찰기가 많은 자포니카 쌀을 이용하며, 밥을 지을 때도 물을 많이 넣어 찰기 있게 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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