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황경 | 절기 | 양력 |
---|---|---|
봄 | ||
315° | 입춘 | 2/4~5 |
330° | 우수 | 2/18~19 |
345° | 경칩 | 3/5~6 |
0° | 춘분 | 3/20~21 |
15° | 청명 | 4/4~5 |
30° | 곡우 | 4/20~21 |
여름 | ||
45° | 입하 | 5/5~6 |
60° | 소만 | 5/21~22 |
75° | 망종 | 6/5~6 |
90° | 하지 | 6/21~22 |
105° | 소서 | 7/7~8 |
120° | 대서 | 7/22~23 |
가을 | ||
135° | 입추 | 8/7~8 |
150° | 처서 | 8/23~24 |
165° | 백로 | 9/7~8 |
180° | 추분 | 9/22~23 |
195° | 한로 | 10/8~9 |
210° | 상강 | 10/23~24 |
겨울 | ||
225° | 입동 | 11/7~8 |
240° | 소설 | 11/22~23 |
255° | 대설 | 12/7~8 |
270° | 동지 | 12/21~22 |
285° | 소한 | 1/5~6 |
300° | 대한 | 1/20~21 |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하나이며, 태양 황경이 90도가 되는 때이다. 즉, 지구의 자전축이 하지점에 위치하게 되는 날이다.[1] 동양의 전통 달력인 24절기중 하나이다.[2] 양력으로는 6월 21일경인데, 북반구에서는 이 시기에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1][3]
하지는 여름의 중간 지점이자 1년 중 가장 더운 날로 여겨진다.[4][5] 하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24절기 중 기온(온도)이 가장 높은 날은 입추이다.[6][7][8] 이는 남중고도와 기온이 꼭 비례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같은 시기 남반구에서는 겨울이므로 남중고도가 낮다. 이를 감안해 하지 대신 6월 지점(June solstice)라 하기도 한다.[9]
과거에는 하지를 기념하기도 하였으나 현대에는 거의 기념하지 않는다.[4]
기후
- 북반구의 땅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아 하지가 지나면서 몹시 더워지고, 장마가 시작된다.
백야
풍속
한나라에서는 하지를 축제로 기념하였다. 하지를 기념하기 위해 위해 당시 사람들은 며칠간 먹고 마시며 기념하였고, 관료들은 며칠간의 휴일을 가졌다.[10]
그러나 동지가 하지보다 더 중요한 절기로 여겨졌고, 더 크게 기념하였다.[10] 송나라의 문인인 방원영(龐元英)은 하지에 3일 쉰 반면, 동지에는 한주를 다 쉬었다고 기록하였다.[10]
양나라에서는 하지날 농부들이 국화잎을 태우고 그 재를 밀에 뿌려 벌레를 죽이고 식물이 건강히 자라기를 기원했다고 전한다.[10]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에서는 하지기간인 15일을 5일씩 끊어 각각 초후(初候), 차후(次候), 말후(末侯)로 나누었다.[11]
충청도 등 한반도 남부지방에서는 단오 전후에 모내기를 시작해 이때쯤이면 모내기가 끝났다. 그 사이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기우제를 지낸다.[12] 이때 제사는 이장이나 무당이 관장하는데, 소를 잡아 피를 바위에 칠하고, 소의 머리를 소의 배속에 집어넣는 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신성한 지역을 더럽혀놓으면 그것을 씻기 위해 신이 비를 내린다는 신앙의 실현이다.[11]
강원도에서는 하지 전후로 캐는 감자를 '하지감자'라 부른다. 감자를 밥에 넣어 먹으면 감자가 잘 열린다는 믿음이 있다.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기 때문에 그 전에 수확한다. 또한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으므로 '감자천신한다'고 하며 감자를 캐내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12]
기타
-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등 4개만 큰 의미가 있을 뿐, 나머지 20개는 특별한 명칭과 의미가 없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문학에서는 춘분점, 하지점, 추분점, 동지점 등 4개만 있고, 나머지 20개에 대응하는 명칭이나 용어가 없다.[13]
각주
- ↑ 가 나 Stepanchuk, Carol (1991). 《Mooncakes and Hungry Ghosts: Festivals of China》. San Francisco: China Books & Periodicals. ISBN 0-8351-2481-9.
- ↑ Zhang, Peiyu; Hunag, Hongfeng (1994). “The Twenty-four Solar Terms of the Chinese Calendar and the Calculation for Them”. 《Purple Mountain Observatory》. 2021년 6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6월 21일에 확인함.
- ↑ Yang, Dr Herong (2021년 1월 10일). 《Chinese Calendar Algorithm - Year 1901 to 2100》 (영어). HerongYang.com. 34쪽. 2023년 3월 31일에 확인함.
- ↑ 가 나 《中國節日的故事》 [Stories of Chinese holidays] 1판. Taipei: 將門文物出版社. 2001. 159–161쪽. ISBN 957-755-300-1.
- ↑ 夏文. “夏至吃面配菜出彩” [Eating noodles with side dishes is excellent for Xiazhi]. 《人民网》 (중국어). 2023년 5월 2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5월 26일에 확인함.
- ↑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보고서 (기상청. 2021년 4월 30일 발간)의 46쪽을 보면, 1991년~2020년까지 최근 30년 평균기온에서, 하지는 22.7℃, 대서 26.0℃, 입추 26.7℃ 로, 입추가 24절기 중 기온(온도)이 가장 높다.
- ↑ 최근 10년 여름기온, 48년 평균치보다 높아…더위 절정은 '입추' 연합뉴스. 2021년 5월 21일
- ↑ 이는 하루 중 태양의 고도, 즉 남중고도가 가장 높을 때는 12시~13시 쯤이지만, 기온(온도)이 가장 높을 때는 14시~15시 쯤인 것과 같다. 태양의 고도, 즉 남중고도는 12시~13시 쯤에 가장 높지만, 지표면은 서서히 데워져서 14시~15시 쯤에 하루 중 기온(온도)이 가장 높게 된다.
- ↑ 하지점 (한국천문학회 천문학백과) 하지점 (한국천문학회 위키천문백과사전) 태양이 하지점을 지날 때, 지구의 북반구는 여름이고 남반구는 겨울이다. 따라서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는 하지(夏至, extreme of summer)라는 표현이 적당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6월의 지점(June solstice)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태양이 하지점에 위치하는 날을 하짓날이라고 하는데, 보통 6월 21일 경이기 때문이다.
- ↑ 가 나 다 라 《中國節日的故事》 [Stories of Chinese holidays] 1판. Taipei: 將門文物出版社. 2001. 159–161쪽. ISBN 957-755-300-1.
- ↑ 가 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하지”.
- ↑ 가 나 김, 명자. “하지 (夏至)”. Academy of Korean Studies.
- ↑ 절기 (한국천문학회 천문학백과) 절기 (한국천문학회 위키천문백과사전)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만 의미가 있고 나머지 20개에 대응하는 용어는 없다. 태양의 적위가 황경에 선형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24절기에 따라 태양의 남중고도가 일정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절기가 계절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4계절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 등 4립의 날에서 시작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절기의 이름이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날씨에 맞춰지어졌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24절기를 현대 동아시아 전역에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같이 보기
- 하지점
- 성 루시아의 날
- 동지
- 새해
- 중하절
- 야니 (라트비아)
- 여름
- 백야 (하지 (태양의 적위가 +23.4° 인 경우) 때, 북위 48.5° 이상인 지역에서 백야 현상이 발생한다.)
- 극야 (하지 (태양의 적위가 +23.4° 인 경우) 때, 남위 66.5° 이상인 지역에서 극야 현상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