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경기에서는 경기가 시작하기 전 흔히 여자 연예인이 시구를 하곤 하는데, 기존에는 마운드에 올라 던지는 시늉만 하거나, 심지어 미니스커트·하이힐 등 시구에 부적절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와 달리 홍수아는 2005년 7월 8일 (두산 대 삼성 경기) 시구자로 나섰을 때 시구하기 전부터 시구 연습을 하고, 시구에 적합한 의상을 갖추고 나온 것은 물론 완벽에 가까운 폼으로 강속구를 던져서 "개념 시구의 효시"라는 칭찬과 함께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1] 홍수아의 개념 시구를 본 야구 팬들은 홍수아가 투구할 때 팔꿈치의 꺾이는 각도, 앙다문 입술 등의 폼이 마치 전직 메이저 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흡사하다고 하여 홍수아의 성 '홍'과 페드로 '드로'를 합친 "홍드로"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홍수아는 2007년 포스트시즌 제7차전 (두산 대 한화) 경기와 2008년 한국시리즈 제5차전 (두산 대 SK)에 계속 시구자로 초청되었는데, 팬들은 그녀의 시구를 등판이라고 일컫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8년 10월 31일에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 시구자로 나선 홍수아는 '백넘버 1번 홍드로'라고 쓰인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하였는데[2] 시속 80km에 육박하는 공을 던져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3] 단순히 공을 잡는 것이 아닌 체인지업 그립으로 공을 잡거나[4]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기도 하는 등[5] 실제 투수가 공을 던질 때처럼 시구에 진지한 모습을 보여 주어 야구팬들에게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최근 두산 베어스 명예 선발 투수로 위촉되었다.[6] 2009년 11월 7일 프로 야구 홍보단과 언론사의 경기에서 홍보단 선발로 나와 1이닝 완벽 투구를 하고 내려 갔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