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무라비

함무라비 법전 윗부분의 부조

함무라비(아카드어: 𒄩𒄠𒈬𒊏𒁉, 기원전 1810년경 - 기원전 1750년경)는 바빌로니아 제1왕조(아모리족 왕조)의 제6대 왕으로서 기원전 1792년에서 기원전 1750년까지 바빌로니아의 왕이었다. 그는 메소포타미아에서 바빌로니아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강력한 중앙집권 왕국으로 키웠다. 인류사상 매우 오래된 성문 법전 중의 하나인 함무라비 법전으로 유명하다.

생애

함무라비의 가족은 별로 알려진 바가 없고 다만 함무라비의 아버지 신 무발리트는 메소포타미아에 흩어진 많은 군주 중 하나였으리라고 추정된다. 함무라비는 기원전 1792년 아버지의 바빌론 왕위를 계승했다. 당시 메소포타미아의 비옥한 토지를 둘러싸고 여러 문화가 있었는데 바빌로니아 문화는 문자에 힘입어 다른 문화보다 발전된 위치에 있었다. 함무라비 이전의 왕들은 이런 바빌로니아 문화의 이점으로 중앙 메소포타미아에서 세력을 공고히 하는 중에 있었고 함무라비 치세에 주변의 도시국가들을 정복하며 세력을 더욱 키웠다.

처음 수십 년간 함무라비의 통치 기간은 꽤 평온했으나 삼시 아다드 1세의 사망으로 말미암아 메소포타미아 북쪽의 왕국들이 분열하면서 바빌로니아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 함무라비는 이때를 이용하여 방어용으로 성벽을 높이고 신전을 신축하는 등 공공사업을 단행하였다.

기원전 1787년 이신 정벌, 기원전 1776년에서 1768년에 라르사와 싸워 이겼고 기원전 1766년 강한 엘람왕국이 메소포타미아 평원을 침범하고 에슌나 제국을 멸망하게 하고 바빌로니아와 라르사를 위협하자 함무라비는 라르사와 동맹하고 이것을 격파하였다. 동맹 당시 라르사가 군사상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구실로 함무라비는 라르사를 공격하고 기원전 1763년 남쪽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하는 권리를 차지하였다. 라르사를 정복하고서 함무라비는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 예전의 동맹국이던 마리를 비롯해 잇달아 많은 왕국을 복속하고 메소포타미아를 통일하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기원전 1750년 함무라비는 아들 삼수 일루나에게 왕위를 맡기고 병사했다.

함무라비 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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