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타코
코리언 타코(Korean tacos)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기가 많은 퓨전 요리의 하나다.[1] 개조한 트럭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전통 멕시코 옥수수 토르티야 위에 김치, 불고기와 같은 코리언 재료들을 더한다. 코리언 부리토는 넓은 밀가루[2] 토르티야에 한식의 재료를 넣고 (밀전병처럼)[3] 돌돌 말아서 만든다.
배경
타코, 부리토, 샌드위치 랩 등의 요리는 보통 어떤 재료로도 만들 수 있는 음식이고, 따라서 한식의 재료를 이용한 타코는 그 이전에도 한국인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때때로 선보였었다.[4]
코리언 타코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로스앤젤레스의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식 식당인 '고기 바베큐'(Kogi Korean BBQ)가 자신들의 트럭 이동경로를 트위터에 올리면서부터이다.[5][6][7] '고기 바베큐'의 주인인 마크 맨게라(Mark Manguera)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안의 어느 곳에서도 '까르네 아사다'(carne asada, 멕시코식 바베큐) 타코를 찾을 수 없었고, 이에 착안해 코리언 타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6] 운영 첫해인 2009년에 '고기 바베큐'는 $200만 달러(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8]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코리언 타코 트럭은 포틀랜드(the KOI Fusion truck), 오스틴(the Chi'Lantro BBQ truck), 시애틀(Marination Mobile[9][10])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소개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골든게이트 공원 안의 노점인 '해피 밸리'(Happy Belly)가 2009년 코리언 타코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11][12]
코리언 타코가 인기를 끌자, 미국 전역에 수백 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대형 패스트 푸드업체인 '바하 프레쉬'(Baja fresh)는 코리언 타코의 시장성을 검토하기도 했다.[13][14] 2010년 4월, 푸드 & 와인 (Food & Wine) 잡지는 고기 바베큐의 주방장인 로이 최를 그해 최고의 신인 요리사("Best New Chefs")로 선정했다.[15] (트럭을 이용한) 이동식 식당의 주방장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16]
같이 보기
각주
- ↑ Jane & Michael Stern (2009년 11월 15일). “In Search of American Food”.
- ↑ 토르티야는 주로 옥수수나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데, 재료에 따라 질감이나 맛이 다르다.
- ↑ '밀전병'은 한국어 사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들어간 표현으로, 부리토와 밀전병은 서로 별개의 음식이다.
- ↑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의 한 식당인 "2424 Pico"는 1996년에 이미 한식의 재료를 사용한 '상추 랩'(lettuce wrap)을 만들고, 이것을 '코리언 타코'라고 불렀다. Kids on the Block. S. Irene Virbila, 1996-09-01[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John Birdsall (2009년 11월 23일). “Indian Taco Truck Curry Up Now Headed for San Francisco”. SF Weekly.
- ↑ 가 나 Andrew Romano (2009년 2월 28일). “Now 4 Restaurant 2.0: Thanks to Twitter and the Web, L.A. is obsessed with the Korean tacos of America's first viral eatery.”. Newsweek.
- ↑ 고기 바베큐는 자신들의 성공 요인 중의 하나로 트위터를 꼽고 있다. Tweeting Food Truck Draws L.A.'s Hungry Crowds, Ben Bergman, 2009년 3월 23일[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Joel Stein (2010년 3월 29일). “Gourmet On the Go: Good Food Goes Trucking”. Time Magazine. 2012년 3월 1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3월 20일에 확인함.
- ↑ 시애틀의 "마리네이션 모바일"(Marination mobile)은 돼지 불고기를 응용한 타코를 만들었고, ABC방송의 아침프로인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소개되었다.
- ↑ Matthew Amster-Burton (2009년 5월 28일). “Korean Tacos Come in off the Street”. Gourmet Magazine.
- ↑ John Birdsall (2009년 7월 23일). “Namu's Asian Street Foods a Big Draw at Ferry Plaza's Thursday Market”. SF Weekly.
- ↑ 해피 밸리는 이후 장소를 옮겨 샌프란시스코 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농부 시장'(farmers market)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 ↑ “Baja Fresh moves to start making Koji BBQ-style tacos”. Brand X. 2009년 7월 20일. 2009년 7월 2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3월 20일에 확인함.
- ↑ Katy McLaughlin (2009년 7월 17일). “Kogi Wars: Korean Taco Business Gets Ugly”. Wall Street Journal.
- ↑ Edwin Goei (2010년 4월 8일). “Kogi's Roy Choi: One of Food and Wine Mag's Best New Chefs”. Orange County Weekly. 2010년 4월 1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3월 20일에 확인함.
- ↑ Betty Hallock (2010년 4월 6일). “Food & Wine announces 'best new chefs'; Kogi's Roy Choi (big surprise) gets award”. Los Angeles Times.